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18-29세, 30대, 40대에선 윤석열 후보에 앞서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야권 대선후보군 중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전국지표조사(NBS)가 발표한 범 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9%를 기록하며 1위인 윤석열 예비후보(22%)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안인 3%까지 좁혔다.
이 수치는 NBS의 42차 정례조사보다 7% 상승한 수치이며, 윤 예비후보는 같은 기간 3% 하락했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달 17일 제20대 대선 출마선언 이후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층·60대 이상 노년층의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을 보이나 청·장년층과 중도층에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홍 예비후보의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연령별 분류에서 홍 예비후보는 MZ세대로 불리는 18-29세와 30대에서 각각 18%, 2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윤 예비후보의 18-29세 14%, 30대 12%를 상회하는 우위를 점했다.
또한 40대 계층에서도 20%의 지지도를 받으며 윤 예비후보를 3% 차이로 제쳤다. 50대에서는 23%의 지지도를 받은 윤 후예비보와 오차범위 안인 4% 차이로 접전 중이다.
범보수권 대선 적합도를 권역별로 보면 홍 예비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9%의 지지도를 기록해 20%에 그친 윤 예비후보를 크게 앞섰다. 강원·제주 권역에서도 홍 예비후보가 22%를 기록, 윤 예비후보를 3%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여전히 홍 예비후보가 19%로 윤 예비후보의 10%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홍 예비후보의 호남에 대한 차별화된 비전 제시와 전북 부안의 사위라는 강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홍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는 24%의 지지도를 기록한 윤석열 예비후보를 6% 차이로 추격하고 있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윤 에비후보 19%, 홍 예비후보 18%로 치열한 접전 중이다.
또 홍 예비후보는 여·야 전체 후보를 두고 조사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NBS의 8월 4주 차 조사결과보다 3% 상승한 10%를 기록, 이낙연 예비후보와 동률을 이루며 3위 주자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예비후보는 25%, 윤 예비후보는 19%로 두 후보 각각 1%씩 소폭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홍 예비후보는 여야 전체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도 18세-29세 연령대에서 15%의 지지도를 받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012명을 조사 완료했으나 1000명으로 가중치 줘 산출됐다. 피조사자선정방법으로는 3대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며, 응답률은 27.0%이다. 조사기관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