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 지정
대전 유성구,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 지정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10.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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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역서 현충원 약 2.02km 구간 ‘홍범도장군로’ 부여
19일 현충원역 인근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 제막식이 개최된 가운데,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 세 번째)이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와 유성구가 현충원역 인근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 표지석에서 제막식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 유성구에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봉오동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고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이 지정됐다.

명예도로명는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도로명이다.

대전에는 ▲3·8민주로 ▲3·16만세로(동구) ▲4·1만세로(중구) ▲프란치스코교황로(유성구) ▲안녕마을로(유성구) ▲금형산업로(대덕구) 등 총 6곳이 부여돼 있다.

19일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현충원역 인근에서 7변째 명예도로명인 ‘홍범도장군로’ 지정 기념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에서 7번째로 지정된 ‘홍범도장군로’는 국립대전현충원에 홍범도 장군의 안장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 의견수렴,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16일 현충원역에서 현충원까지 약 2.02km를 ‘홍범도장군로’로 지정했다.

이날 허 시장은 “홍범도 장군로 명예도로명은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홍범도 장군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널리 알려지고 불러지며 사랑받는 명예도로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홍범도 장군은 항일무장투쟁의 기념비적 전투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이끈 독립전쟁의 영웅”이라며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홍범도 장군의 공적을 국민의 가슴에 새기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지난 광복절 영면한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홍범도장군로’는 5년간 사용되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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