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천 박찬규 수필가 수필비 건립 기념식
백천 박찬규 수필가 수필비 건립 기념식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0.2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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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 그리움 담은 은향(恩鄕) 새겨
수필비 충청권 유일 기념비 1호로 기록
고(故) 백천 박천규 선생의 수필비가 지역 1호로 세워졌다.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수필가이자 언론방송 출신인 고(故) 백천 박천규 선생의 수필비가 건립돼 대전 문학계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워 눈길을 끈다.

20일 (사)목요언론인클럽(회장 윤성국)과 (사)문학사랑협의회(회장 리헌석)는 대전 대덕구 대청호반 대청공원에서 고(故) 백천 박천규 선생의 수필비 건립식을 가졌다.

수필비는 푸른 물길이 내려다보이는 대청호반에 고인의 애향과 향수가 서린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사향(思鄕)’이란 제막 글을 새겨넣은 기념비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날 기념식은 가족과 관계자를 비롯해 문인·예술인들 등 40여명이 참석해 김춘경 시인의 사회로 리헌석 문학사랑협 이사장의 내빈 소개 및 경과보고, 윤성국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의 인사 말씀에 이어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특히 수필비에는 고인이 살아생전 수몰된 고향을 그리며 완성한 ‘봄나들이’란 수필 일부가 비문에 새겨졌으며, 손중배 시인이 작품을 낭독하자 고인의 생전 모습을 상상하게 해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고인은 언론방송인으로서 재직 당시부터 펜을 놓지 않고 끝없는 글을 지어 10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기록하고 있어 진정한 수필가로 주변에서 감탄과 더불어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수필비 건립에 공로한 박정현 대덕구청장과 곽경봉 대신석재 대표가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시비나 문학비는 각처에 세워져 있는 반면 이번 수필비는 대전·충청권에서는 1호로 건립돼 의미를 더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중앙)이 감사패를 수상하고 있다. 
고(故) 백천 박천규 선생의 수필비 건립 기념식에 참석한 가족 및 문화예술인들.

제3회 백천 수필문학상 시상 동시 개최

이어 3회를 맞고 있는 백천 박천규 선생 문학기림회가 실시하고 있는 문학상 시상식이 김영수 대전문예대학장의 선정 경과보고와 함께 동시에 개최됐다.

먼저 공로상은 김진태 수필가가 선정돼 수상했으며, 작품상은 김혜선 화가 및 수필가와 남상선 수필가가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백천 박천규 수필가는 충남 대덕구 동면, 현재 대전 동구 대청호 수몰 지역에서 태어나 충남대를 졸업하고 대전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 심의실장, 총무국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또한 언론과 방송인들의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 5대 회장을 지냈으며 충청남도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집으론 ‘어머니 태어나신 곳을 다녀왔습니다’, ‘배려와 양보의 향기’ 등이 생전에 발간됐다.

유고집으론 ‘봄국맛이 나지요, ‘선풍기야 고맙다’, ‘살아있는 향기’ 등이 출간됐으며, 지속적으로 수필문학상 시상과 함께 작품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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