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식 “‘알아서 잘하겠지’하고 맡긴 충남교육 8년의 민낯”
박하식 “‘알아서 잘하겠지’하고 맡긴 충남교육 8년의 민낯”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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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출사표 “충남교육의 변화와 발전 이끌 것”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이 충남교육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17일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은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은 역사적으로 가장 찬란한 정신문화,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지녀온 곳으로 위기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지켜냈던 민족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은 역사적으로 부모와 스승을 공경하고, 나라와 민족에 대한 충성과 헌신, 진리 수호의 파수꾼으로 우리 한국 정신문화의 보루였다”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 충남의 모습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이에 대한 반강제적 적용으로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가 거의 불가능해져 교권은 위축되고 학습윤리는 실종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창조적 질서와 자연의 순리마저 파괴하는 반윤리적 행위를 조장해 인륜마저 저 버리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현 정부와 교육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2021년 수능 성적 전국 비교에서 수학 나의 경우 17개 시도 중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하는 등 충남교육은 인성과 학력부문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뿐 아니라 무자격 교장공모에서 충남의 경우 지난 10년간 전원이 전교조 소속 평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돼 도서벽지에 가서 성실하게 스승으로 헌신 봉사해온 경력 교사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 맡긴 지난 8년 동안 우리 충남교육은 그대로 민낯을 드러냈다”며 “이는 교육을 교육으로 보지 않고 교육을 정치적인 논리로 표가 되는 일에만 신경을 쓰고 지지세력의 이념을 구현하려는 장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박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의 발전 그리고 변화의 길은 현 교육감 체제의 정책 관행과 관성을 확실히 끊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충남교육의 비전과 미래를 걱정하는 ‘박하식’이 충남교육이 변화와 발전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하식 예비후보는 숭실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및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론 충남삼성고 교장, 전국 외고교장회장, 한국교육개발원 전국시도교육청 평가위원,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미래학교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K 세계인으로 키워라’, ‘미래를 여는 교육’, ‘글로벌 인재 만들기 학교가 답이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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