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한결같은 설동호 대전교육감 재탕 공약
변함없이 한결같은 설동호 대전교육감 재탕 공약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5.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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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대전시의원 "할 일 많은데 추상적인 공약 다수, 학생들 진로 다각화 우선해야"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지난 8년간 선거에서 사용했던 공약을 재탕·삼탕 사용하고 있어 교육혁신과 당면현안을 무시한 성의없는 공약이라는 평이다.

8년 전 설동호 교육감은 5대 공약으로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미래형 교육복지 ▲선진형 학교문화 등을 내걸고 당선됐다.

4년 전 정책 공약에서는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등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12일 설 교육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공개한 5가지 정책방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등으로 지난 공약과 큰 차별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주요 이행과제로 내건 교육공약도 타 지역에서 성공했거나 추진한 공약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으로 확인됐다.

‘대전 진로융학교육원 설립’은 올해 개원 예정인 ‘내포 진로융합교육원’과 유사한 사업이며, ‘대전형 공립대안학교’는 2010년 전남에서 추진한 ‘공립대안학교’ 정책을 빼다 박았다.

또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구축’은 서울교육청에서 올해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기본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며, ‘부패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또한 서울시에서 12년전부터 시행된 제도로 전국지자체에서 유사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전환기적 시점에 있는 교육감이 참 할일이 많은데 추상적인 부분만 부각한 느낌이 강하다"면서 "창의교육도 중요하지만 대학진학 경쟁으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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