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대덕e로움, 드림카드, 문화광관재단 유지 ‘부정적’
문화관광재단 예산 중 89% 인건비… “본인 돈이면 이렇게 쓰겠냐?”
문화관광재단 예산 중 89% 인건비… “본인 돈이면 이렇게 쓰겠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4일 박정현 전임 청장이 추진한 일부사업을 ‘예산낭비’라고 지적하며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낭비로 지적된 사업은 대덕구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과, 어린이용돈수당(드림카드), 대덕문화관광재단 등이다.
4일 최 청장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대덕e로움의 주요 기능이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국가지원이 다 끊긴 상황에서 대덕e로움을 운영할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워 예산효율 측면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청장은 어린이 용돈수당에 대해 “용돈은 부모나 삼촌, 친척이 주는 것이지 구청장이 주는 게 용돈인가 싶다”며 “그 예산이면 아이들의 도서를 공급하거나 학교 시설개선에 사용하는데 어떨까 싶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개진했다.
또 최 청창은 대덕문화관광재단의 예산 3억2000만원 중 2억9000만원이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통해 존폐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청장은 “사업비가 고작 3000만원이고 공모사업으로 따온 예산도 700만원 수준인데 이를 구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며 “(전임 구청장이) 본인 돈이라면 이렇게 썼겠냐?”고 비판했다
또 최 청장은 “이런 사업은 냉정하게 전문가와 구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사업”이라며 “제한된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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