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운하 사퇴 촉구하고 나서
한국당, 황운하 사퇴 촉구하고 나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3.21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작정치의 전형을 보여준 민주주의 말살사건”
“울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마땅”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 지방선거 진상조사단이 21일 대전지방경찰청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 지방선거 진상조사단이 21일 대전지방경찰청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 지방선거 진상조사단이 21일 대전지방경찰청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사단은 “지난 6·13 울산시장선거에서 공권력을 앞세워 한국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죽이려 했던 편파수사의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오염되고 잘못된 정보로 120만 울산시민을 겁박해 민심을 왜곡시킨 공작정치의 전형을 보여준 민주주의 말살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김 전 울산시장이 후보로 공천 확정되자마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 시청과 시장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전 울산시장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구청장 선거까지 영향을 미쳐 결과를 바꿔놓았다”고 성토했다.

조사단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박기성 전 비서실장과 담당국장이 무혐의로 결론 났다”며 “지금이라도 황 청장은 울산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공권력에 의한 왜곡선거가 드러난 만큼 즉각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배석한 박 전 비서실장은 “선거기간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명이 더해질 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경찰에 정조준 당하고 있는 김 전 울산시장을 생각해 싸움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그는 “이 사건은 피해자도 없고 남용할 직권도 없는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사건”이라면서 “권력의 그림자에 부화뇌동한 망나니의 칼춤은 지독하고 잔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황 청장의 검찰 비협조와 관련해 “고소·고발인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밝혀진 사실이 없는데도 모든 수사과정을 공개하고 당시 입건이 불가능하다고 조언한 경찰공무원을 좌천시키는 등 언어도단”이라고 못 박으며 “특검 때는 옆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