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정조준’
황교안,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정조준’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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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갈 집 마련없이 살고 있는 집 없애는 격”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핵융합기술 붕괴되고 있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 소재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 소재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민생대장정 9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먼저 “K-pop처럼 눈에 보이는 스타가 아니지만 연구진분들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K-star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미래에너지 새 장을 열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구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황 대표는 “선진국에 비해 20~30년 늦게 시작한 핵융합기술을 여러분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시키면서 핵융합발전 상용화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핵융합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바닷물만으로도 무한대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위험한 폐기물도 거의 나오지 않게 되면 문자 그대로 꿈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당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가 집을 옮길 때도 이사 갈 집을 마련하고 나서야 살고 있는 집을 파는 게 원칙인데, 원칙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빗대며 “대안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았는데 당장 원전기술이 붕괴되고 있고 원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거의 사라져가고 있어 원전사업생태계가 황폐화 돼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황 대표는 “기름 한 방울도 가스도 없는 우리에게 남아있는 에너지는 원전밖에 없다. 그리고 새로이 핵융합을 통해 이것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쉽게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주변 강대국이 원유수입을 차단하면 우리는 에너지가 없는 것”이라고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런 시기에 핵융합연구소가 핵융합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셔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핵융합 상용화를 앞당겨 달라”고 말하며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자주, 충분히, 핵융합기술의 유용성과 가능성 등을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황 대표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퇴임 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대전 일정을 마친 뒤 충남으로 민생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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