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추행 의혹’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 제명 목소리
‘상습 성추행 의혹’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 제명 목소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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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유야무야되면 미투DNA 정당임을 인정하는 것”
“‘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에’ 2차 피해 발생한 것”
자유한국당 소속 우애자 시의원을 비롯한 중구의원 및 대전시당 여성위원회는 시의회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의원에 대해 구의회 차원에서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소속 우애자 시의원을 비롯한 중구의원 및 시당여성위원회는 시의회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구의회 차원에서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5일 또다시 동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소속 우애자 시의원을 비롯한 중구의원 및 시당여성위원회는 시의회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의원에 대해 구의회 차원에서의 제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구의회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 한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점 등을 사유로 제명 및 징계요구를 받았으나 당시 표결 결과, 가결을 위한 8표를 확보하지 못해 박 의원은 제명되지 않았다.

징계 또한 출석정지 30일이라는 경징계에 그쳐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에 대한 반성의 여지 없이 지난 5일 의원들과의 저녁식사 후 커피숍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또다시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들은 “대전 지방자치 역사상 치욕스런 사건으로 기록될 성추행 기억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반성과 자숙은커녕 또다시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번에도 선출직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책무를 망각한 채 피해 의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변명하는 파렴치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자리에 함께한 박희조 시당대변인은 “당시 민주당에서 적절한 절차만 밟았다면 2차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 의원의 탈당을 무책임하게 받아들인 민주당 또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박 의원은 각종 논란과 관련해 소속당인 민주당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지난 11일 탈당계를 체출해 바로 처리돼 현재 중구의회는 민주당 5명, 한국당 5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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