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이 불러온 나비효과(?)
야구장이 불러온 나비효과(?)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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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전시당 “경기장 짓기 위해 아시아게임유치?”
정의당 로고.
정의당 로고.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이 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 계획안과 함께 발표한 한밭야구장 이전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25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총사업비 1500여억원으로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될 개방형 형태의 야구장 건설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철거되는 한밭종합운동장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에 이전할 계획을 내놨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도안신도시 2단계부지와 대전교도소 사이 그린벨트 121만7000㎡에 총사업비 903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시는 2030아시아게임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시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경기장을 짓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는 선후가 바뀐 주장”이라며 “대전의 균형발전을 위해 1500억원짜리 야구장 건설을 중구에 하겠다던 시가 왜 서남부에 9000억원짜리 스포츠콤플렉스를 지으려고 하냐”고 허태정 시장을 향해 물었다.

이어 시당은 야구장 건설과 연계하겠다는 보문산 개발계획에도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시당은 “보문산관광개발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9월 확정한다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은 어떤 의견수렴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환경을 지키고 녹색도시를 만든다던 시는 또 어디 갔냐”고 추궁했다.

아울러 시당은 “철학의 부재는 시정이 갈 방향을 잃게 만든다”며 “무작정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 너무 늦으면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이 엉뚱한 곳으로 갈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고 시를 향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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