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청각장애인 인공와우 지원 확대에 공감
이상민 의원, 청각장애인 인공와우 지원 확대에 공감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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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재정 부족해도 선행 투자 필요해”
이상민 의원이 9일 국회의원실에서 시청각장애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상민 의원이 9일 국회의원실에서 시청각장애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국회의원실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의 고충을 듣고 인공와우 현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을 포함해 우승호 대전시의원과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김재호 회장, 대구장애인부모회 정재은 부회장 등 전국의 청각장애인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은 인공와우가 필수적임에도 수술비가 굉장히 높고 건강보험이 한쪽만 되다 보니 반쪽만 재활이 된다”면서 “장애인을 채용하는 기업에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건 소통인데 한쪽 귀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청각장애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제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심도난청이 양쪽이라 인공와우 이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머리 속에 들어가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인데 인공와우는 10년이 한계인 데다 유지비 자체도 굉장히 높아서 분실하거나 고장 나면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우승호 대전시의원은 “지난 6월1일에 인공와우 양이청 수술에 대해서 청년까지 확대해 달라는 촉구건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구체적 근거 없이 타당하지 않다는 연락을 받은 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섯 분의 의원분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국의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한곳에 모아 추진력을 확보하고 건강보험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이 재정은 늘 부족하지만 이 부분에는 선행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조항은 급여개수에 포함되도록 의원들이 참여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보험공사나 보건복지부에서 난색을 보일 가능성이 큰데 이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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