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한 적 없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도 제소”
채계순 대전시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김소연 시의원(서구6,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법적조치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채 의원의 특별당비 납입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채 의원이 김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동이다.
이날 채 의원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자 한다”며 “3일은 기다리려 하였으나 반성은 커녕 또다시 제 삶을 모욕하고 있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집중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채 의원은 김 의원이 주장하는 성희롱 발언과 관련 “너무도 황당하다”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채 의원이 박범계 의원과 동석한 커피숍에서 ‘김 시의원이 박 의원의 세컨드’라는 소문을 박 의원에게 전해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채 의원은 “문제가 됐다는 말 자체는 제가 몸담아 온 여성계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쓰지 않는다”며 “그런데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변했다.
또 채 의원은 “(김 의원이) 합법적인 특별당비를 또다시 거론하며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며 “참을 만큼 참았고 품으려고 매우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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