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대전 청년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맙지 않으십니까?”
한국당 대전시당 “대전 청년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맙지 않으십니까?”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2.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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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 유가족 요구 무시당해”
“세월호 참사와 딴판인 무심한 정권에 놀라워”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지난 14일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의 유가족에 대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시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허 시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한화 사고 피해자들의 빈소가 차려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 설치와 근조 현수막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이 요구는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뿐만 아니라 국과수는 유족이 보는 앞에서 시신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듯 다뤄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당은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 모든 사고는 국가 책임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던 문재인 정권이 젊은 청년들의 참사에 이렇게 무심한 것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던 문 대통령은 국가 방위산업을 위해 쓰러져간 대전 청년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맙지는 않은가?”고 반문했다.

또 시당은 “허 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가족들이 진상규명도 없이 방위사업청과 고용노동부 뿐만아니라 시와 구청에게도 홀대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당은 “문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던 만큼 지금이라도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할 것”이라며 “또한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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