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자 대전시의원 "여당, 중앙당과 청와대에 정치력 보여라"
우애자 대전시의원 "여당, 중앙당과 청와대에 정치력 보여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1.05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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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중기부 붙잡아둘 타이밍 놓친 뒤 퍼포먼스만
중기부와 혁신도시 '빅딜설', 사실 유무부터 파악해야!
우애자 대전시의원.
우애자 대전시의원(비례, 국민의힘).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의회 유일한 야당의원인 우애자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논란과 관련해 여당의 안일한 대응과 동료 의원들의 행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5일 우애자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제25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대전시는 청와대가 중기부 이전에 왜 찬성했는지 내막도 모른 채 청와대 입장을 시민에게 그대로 전달만 하고 있다”면서 “이유를 모르고 어떻게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고 시의회는 무작정 중기부를 찾아가 시위하고 항의하자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 고위관계자가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공개한 청와대와 자치발전비서관의 대화를 유추해 보면 대전시는 공식화되기 전부터 중기부의 이전 의사를 알고 있었으며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 측 시의원들은 이를 알고 있는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성 행사만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혁신도시를 선물로 주고 중기부는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청와대 측의 말을 들은 적 없느냐”고 따져 물으며 “대전시의회는 중기부 이전 문제를 바로 이 지점부터 짚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중기부를 붙잡아둘 타이밍을 놓친 뒤 이미 마음 떠난 부처에 찾아가 떼만 쓰는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후반기 원구성 당시 의회청사 내에서 밤샘 농성을 하던 그 결의는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우 의원은 "대전시장과 모든 구청장, 시의회, 구의회 그리고 국회의원 7명 모두 여당 출신"이라고 강조하며 "요란한 퍼포먼스로 시민들 앞에 형식적인 모습만 보이려하지 말고 진심으로 중기부 이전을 막을 의지가 있다면 여당 의원으로서 중앙당과 청와대에 정치력을 보여달라”고 재차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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