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설 야구장 부지 선정...시민 대다수 찬성해
대전 신설 야구장 부지 선정...시민 대다수 찬성해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3.3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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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찬성, 시민 간 갈등 논란 불식시켜
시의회, 행정구역으로 시민 나눠 갈등 증폭?
지난 21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설 야구장 부지 선정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설 야구장 부지 선정 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지난 21일 대전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신설 야구장 부지 선정 발표 후 현재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시민의 뜻이 나왔다.

(주)세종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가 새로운 프로야구장 설립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7.2%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3.2%, 모르겠다는 9.6%였다.

특히 적극 찬성비율이 38.2%에 달해 단순 찬성 29.0%를 크게 웃돌아 자치구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83.8%의 찬성, 동구 78.2%, 서구 66.9%의 순이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대덕구가 35.9%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5개 자치구 중 가장 유치에 힘을 기울인 동구가 오히려 높은 찬성률을 보이는 한편 대덕구가 가장 높은 반대율을 보인 것은 위치적인 요인이라고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67.1%)과 여성(67.3%)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반대의 비율은 남성(27.5%)이 여성(19.0%)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9.3%), 40대(69.3%), 20대(68.8%)에서 찬성비율이 높았던 반면 30대(64.0%)와 50대(63.5%)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지역 19세 이상 1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0%p이며 응답률은 1.7%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28일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대전시민들 간의 혼란과 갈등을 야기시켰다’며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비난을 쏟아부었던 것과 관련 김 의원이 대전시민을 ‘대전의 시민’으로 바라본 것이 아닌 ‘행정구역으로 나눈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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