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의장 후보로 출마한 이종호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

민주당은 이종호 의원이 후보등록을 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신속하게 윤리위원회 소집을 결정했다.

최영석 대변인은 “이 의원의 윤리위원회 소집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으나 우선 당의 지침이나 당론으로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내용임에도 의장후보에 등록한 것이 본인이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당인으로서 본인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 사실은 이 의원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번 징계회부는 당의 선거개입이자 의원들을 줄 세우기 위한 협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무시한 명백한 갑질이며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명백한 의장선출 개입이자 갑질”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 의원은 “이번 윤리위원회 소집은 자당의 시의원들을 입맛대로 줄 세우기 위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오는 13일 임시회 자리에서 후반기 의장선출 건을 상정하고 권중순 의원과 이종호 의원을 대상으로 의장선출에 들어간다.

육군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