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오 대전시의원, 대전 소통협력공간 관리부실 지적
김진오 대전시의원, 대전 소통협력공간 관리부실 지적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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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의원 "관리자도 없고 안내도 받을 수 없어" 안전사고 우려
임묵 행정자치국장 "민간위탁은 '공모조건', 다시한번 챙겨보겠다"
김진오 대전시의원.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충남도 소유의 향나무 128그루를 훼손해 논란을 일으켰던 대전 소통협력공간 ‘커먼즈 필드 대전’이 지난 7월 개관된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김진오 대전시의원(서구1, 국민의힘)은 2022년 행정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소통협력공간의 운영 주최 및 현황 등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훼손한 향나무를 원상복구하는 과정에서 총 3900만원의 불필요한 비용까지 투입했는데 기존에 있는 시민공유공간과 소통협력공간의 큰 차이점이 없다”고 지적하며 “대전시가 이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일 대전시의원 여럿이 함께 방문했는데 곳곳을 다 둘러보는 과정에서도 관리자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며 “공유공간이라고 해도 관리자도 없고 기본적인 안내도 받을 수 없어 안전사고는 물론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묵 행정자치국장은 “소통협력공간은 주민들과 관계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민간에 3년간 위탁했다”며 “특히 공모사업 조건에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도록 규정이 돼 있으며 대전시는 미흡한 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임 국장은 “의회 방문당시 소통공간과 사무동이 멀리 떨어져 있고, 관리직원들이 의회동에서 행사를 진행하느라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적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인들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 청소년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CCTV만으로는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공간조성 목적이 흐려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20년 6월 옛 충남도청 의회동 등 일부 공간에 소통협력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충남도 소유 향나무 128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내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7월28일 대전시는 총3900만원을 투입해 128그루의 어린 향나무를 심어 원상복구를 마치고 소통협력공간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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