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17)] 취임 전반기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사례
[기획연재(17)] 취임 전반기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사례
  • 조철현 편집위원
  • 승인 2021.06.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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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초 러시아와 경협 물꼬 터

[뉴스봄=조철현 작가ㆍ본지 편집위원] 양국 정상 간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업위원회는 2017년 말 통계 발표를 통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가 러시아로 대거 수출됐다고 밝혔다.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89%의 수출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GM Uzbekistan의 신규 자동차 브랜드인 Ravon의 경우 2017년 11월 한 달 동안 1831대가 러시아로 수출됐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그 밖의 양국 간 경협 사례들로 일차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취임 전반기(2017년~2018년) 주요 목록이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

현지 언론 가제타(gazeta)는 “2018년 9월7일 개최된 우즈베키스탄–러시아 정부 간 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원자력발전소는 나보이 지역에 1200Mw급 2기가 건설될 예정이며, 130억달러 규모의 원전사업비 대부분은 러시아 수출금융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으로 2018년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타슈켄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모습.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측)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으로 2018년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타슈켄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모습.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정상의 타슈켄트 회담을 앞둔 가운데 2018년 10월 러시아 농산업 홀딩 ‘에코 굴투라’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르한다리야 지역에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에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40%는 러시아로 수출되고 나머지 60%는 중국, 한국, 일본, 중동, 유럽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 농산업 홀딩 관계자는 “온실을 조성하는데 있어 1ha 당 350만달러에서 400만달러가 소요되는 러시아에 비해 우즈베키스탄은 그보다 약 3분의 1가량 적은 비용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농산물 생산비용 또한 최소 10% 이상 적게 드는 등 여러 면에서 효율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 트럭,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 개시

2017년 11월 Uzavtosanoat와 KAMAZ는 우즈베키스탄 내 러시아 화물차 조립 생산에 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월 사마르칸트 지역에 UzAutoTrailer 조립 생산공장이 착공됐다. 그리고 7개월 뒤 마침내 10월 본격적인 트럭 생산이 시작됐다. 사마르칸트 KAMAZ 조립 생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1500대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점차적으로 늘려 최대 3000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UzAutoTrailer 측은 “러시아의 KAMAZ와 합작투자회사 ‘KAMAZ Asia Center’를 설립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트럭을 중앙아시아와 CIS 국가들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루코일, 우즈베키스탄 내 가스 생산량 대폭 증가

러시아 가스ㆍ석유 기업 루코일(Lukoil)의 2018년 우즈베키스탄 내 가스 생산이 2017년보다 66.7%(80억5000만㎥) 늘어난 134억2000만㎥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 4/4 분기 동안만 38억5000만㎥ 이상의 가스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칸딤 및 기싸르 가스 생산시설의 증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기업, 타슈켄트에 27층 복합빌딩 건설 추진

2018년 12월 러시아 건축설계소 Point of Design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27층 주거 복합형 고층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 Podrobno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주거 복합형 고층건물은 야카사라이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건물의 총면적은 2만2000㎟로 1층부터 3층까지는 사무실 및 상점과 피트니스, 스파 등의 여러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4층부터 27층까지는 주거공간과 옥상 정원 및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조사 및 번역도움 : Michael Cho(KOSMETA 유라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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